고승대덕-초의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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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대덕-초의선사

초의선사는 산속 절집에 사는 스님이면서 홀로 명상으로 선(禪)만 하는 스님이 아니었다.
다산 정약용, 완당 김정희를 위시하여 홍현주.석주형제, 윤정현, 권돈인, 자하신위, 유산 정학연, 운포 정학유 형제, 산천 김명희, 신헌등과 교류 했으며,후에 남도종화의 대가 소치 허유는 그가 키운 제자이다.

초의선사는 다산 정약용보다 24년이나 후배였다.
초의는 다산에게서 유서(儒書)를 빌어 읽고 시를 배웠으며, 또한 역학을 배우기도 했다. 이들 교유에는 풍류스러움이 넘쳐 흘렀고 다산과 초의에게는 그들이 즐겨마시는 차가 있었다.
다산은 이미 혜장으로부터 다도를 배웠고 초의는 우리나라 다도의 달인(達人)으로 불릴만큼 조예가 깊던 인물이다. 다산이 처음 다도를 알게 된 것은 혜장으로부터이 겠지만 다도에 깊이 빠져들게 된 것은 아무래도 초의의 영향이었다고 생각된다.

추사 김정희는 금석학자이자 실학자이며, 우리나라 제일의 문장가인 동시에 최고의 명필로 추사체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충남 예산에서 1786년 태어난 그의 호는 완당, 추사, 예당, 시암, 과파, 노과 등이며 자는 원춘이다. 추사의 아버지는 그를 무척 사랑하여 그가 24세 되던 해에 청나라에 동신사로 가면서 아들을 데리고 갔다.
그곳에서 당대의 석학들인 옹방강, 완원 등과 교류를 맺었는데, 그들을 통해 금석학과 실학 등을 배웠으며 다양한 부류의 사람과 만나면서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혔다. 특히 청나라 상류사회에서 배운 차 문화에 심취하게 되었다.
후일 이 차 문화의 영향으로 동년에 태어난 초의선사와 절친한 관계가 되었으며, 초의와의 인연은 무척이나 각별하였다.

추사는 제주 유배길에 대흥사에 들러 초의와 하룻밤을 함께 지내며 차를 마시기도 했고, 초의가 그를 못 잊어 제주도로 건너가 반년을 함께 지내기도 했다.
추사가 10년 먼저 세상을 뜨자 초의는 제문을 지어 말하기를 ‘저 세상에 가서 다시 만나 새로이 인연을 맺자’라고까지 하였다고 한다.
두 사람의 우정이 얼마나 깊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두 사람의 교류에 고리 역할을 했던 것은 다름 아닌 차였다. 언젠가 초의가 만든 차를 맛본 추사는 초의에게 자주 편지를 써서 차를 보내달라고 했다. 그 문구는 마치 어린아이와 같아 차를 빨리 보내달라고 조르는 내용들이었다고 한다.

초의가 차를 제때 보내주지 않으면 그는 다그치듯 서신을 다시 보냈으며, 으르고 을러서 고대하던 차가 도착하면 샘물을 직접 받아 정성껏 달여 차를 음미하였다. 초의가 만든 곡우차를 추사는 특히 좋아하여 천하제일의 차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추사는 또한 차에 관한 많은 글을 짓고 수백에 달하는 호를 지었다.

예를 들면 ‘승설’,‘고다노인’,‘다문’,‘일로향실’ 등의 호가 있고, 초의에게 차를 선물 받고 써준 ‘명선’,‘죽로지실’,‘다로경권실’,‘다산 초당’ 등이 있다. 이들 중 명선은 초의선사의 또 다른 호가 되었다.
그의 호 중 하나인 ‘경향다로실’은 그가 얼마나 차를 사랑했는지를 말해주기도 한다.

일찍이 초의가 추사에게 ‘예부터 성현들은 모두 차를 좋아했으니 차란 군자와 같아서 사특함이 없다 (古來賢聖俱愛茶 茶如君子性無邪)’라고 하였는데, 추사는 ‘조용한 가운데 혼자 앉아 차를 마심에 그 향기는 처음과 같고 물은 저절로 흐르고 꽃은 저만치 홀로 피니 (靜坐處茶半香初 妙用時水流花開)’라고 화답하였다.

두 사람이 말하는 이 경지들이 모두 다선삼매가 아닐 수 없다. 추사는 또 많은 다시를 남기기도 했는데, 다음의 시구에서 백석(白石)의 소탈한 삶을 부러워하는 애틋함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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