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륜의 기개는 남도의 하늘과 땅을 휘젖고
중생의 번뇌와 고통을 잠재웁니다.
두륜의 종주(宗主)인 청허휴정(淸虛休靜)선사께서는
대흥사에 주석하며 무상한 깨달음의 노래를 중생에게 남기셨습니다.
낮이면 한잔의 차요
밤들면 한바탕의 잠일세
청산과 백운이
함께 무생(無生)을 이야기하네
청허휴정선사께서 말씀하셨듯이 우리의 삶은 무생입니다.
그리고 한바탕 꿈과 같습니다.
오늘의 모습도 내 모습이 아니고
내일의 모습도 내 모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중생은 생로병사의 무진행의 고통속에서 영원히 윤회합니다.
두륜산 대흥사에는 생로병사의 윤회를 끊는 할과 방의 확철대오가 있습니다.
13대종사(大宗師)와 13대강사(大講師)의 선향(禪香)과 법향(法香)과 다향(茶香)이
머물고 있는 두륜의 품은 길 없는 길을 걷는 모든 중생들이 번다한 세속의 때를 씻을 수 있고 영원한
무생의 자유를 얻을 수 있는 무생의 가르침이 있습니다.
80년 전에는 저것이 나이더니
80년 뒤에는 내가 저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