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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사 보련각 상량문(초의선사 작)

 

稽首萬年誠已謹於報佛

만년을 머리 조아려 보신불께 정성을 다해 공경하고

心香一瓣義更重於尊師

한조각 심향으로 존사께 그 뜻을 지중하게 하오며,

<존사는 서산대사, 의갱중은 의중당을 연상함? >

重惟淸修一畝之宮

거듭 일무의 보궁을 청정히 다듬어 만들 것을 생각하니

更在明正三陽之地

다시 명정한 삼양의 땅이 있게 되었다.

祖宗遠溯 啓雪山淸淑之靈

조종을 멀리 소급하니 설산의 청숙한 신령에 통하게 되고

岐派長流 戀弱水艱難之渡

갈래의 줄기는 길게 흐르니 약수의 건너기 어려움을 생각게 한다.<弱水: 가벼운 깃털도 갈아 앉을 정도로 건너기 어려운 강물>

一燈聯燄

한 등불이 연이어 타오르고

五葉分芳

다섯 잎의 향기로운 꽃으로 나누어져서 <오종으로 나뉘어짐>

奮迅龍大施法雨

떨치고 일어난 용이 크게 법의 비를 내리고

瞌睡虎長嘯禪林

잠들었던 호랑이가 선림(禪林)에 길게 휘파람 불었네.

機用齊施

대기와 대용을 가지런히 베풀고

實權雙唱

실제와 방편을 함께 제창하였네.

至若

더군다나

霞霧山之大榦東挺

하무산의 큰 가지가 동쪽으로 높이 빼어나고 <태고보우스님이 중국 호주의 霞霧山에 주석하던 石屋淸珙화상에게서 인가 받고 법맥을 이어 온 것을 말함>,

正法眼之一點西明

정법안의 일점이 서산에서 밝히시니 <서산 대사께서 西來宗旨를 밝히심>.

爰及毛仙鞭起於羣羊

이에 털이 난 신선 (毛仙; 털이 많은 신선. 동다송에도 나옴)이 뭇 양들을 채찍으로 일으키고 <鞭羊彦機선사가 출현하시고>

俄見冠婦重來於千里

문득 관부가 천리에서 다시 오게 됨을 보게 되니 <환성지안 선사가 나오실 것을 예견한 것을 말함: 儒衷冠婦千里來 라는 비석의 돌 <혹은 석불 뒤에 새겨졌다함>이 나왔는데 儒衷은 선비의 마음이니 志가 되고 冠婦는 여자가 갓을 쓴 安자가 되고 千里는 합하면 重이 되고니 志安重來 즉 志安이라는 이가 다시 오게 된다는 뜻이 됨>

石佛數鐫於背上

돌부처는 등에다 몇 번이나 새기었고

天神三喚於空中

천신은 공중에서 세 번을 불렀었네.<환성지안 선사를 천신이 공중에서 세 차례 불러서 세 번 답하였다고 함. 그래서 법호를 喚醒 이름을 三諾이라 했다고 함>

 

火宅裡一座淸凉

불난 집 가운데 한 자리가 청량해지니

神童不被於焦爛

신동은 불속에서 태워짐을 면하게 되었고

劫浪中孤舟翻沒

겁(劫)의 물결 속에 외로운 배가 뒤집어지니

龍女攝安於洲涯

용녀가 물가의 언덕으로 안전하게 구하였네.

桂輪孤朗於中天

둥근 달이 중천에 외로이 밝으니

蟾影明涵於北海

달그림자는 북해(北海)에 밝게 젖어지고

寶蓮出水奪造化之羣芳

보련이 물위에 솟아나서 조화로운 뭇 꽃들을 압도하고

迅雷吼空體眞常之寂黙

우레가 허공에 울리어도 진상(眞常)의 적묵(寂黙)에 바탕을 두었네.

列祖之靈蹟

열조들의 신령스런 업적은

允矣媞⺀諸孫之欽依

진실로 아름다워서 모든 자손들이 흠모하여 귀의하고

宜乎惓⺀藏珠之鵠塔

마땅히 진심으로 구슬 <사리> 모신 곡탑 <줄지은 탑>에 정성을 다 하네.

點盡靑山神道 龜碑撑齊翠壁

모든 청산이 신도(神道)가 되고

거북등 위에 세워진 비석들은 푸른 절벽과 나란히 버티면서 無論近遠咸竪玆邱

멀고 가까움을 막론하고 모두가 이 언덕에 세웠네.

所欠

부족함은

影堂本爲狹隘

영당이 본래에 좁고도 답답하여

靈位難以安排

영위를 안배하기가 어려웠다.

爰点新基

이에 새 터를 점지하여

重營斯宇商量二三世

이 집을 다시 경영하려고 이삼세대나 상의 하였으며,

不遇其時俯仰五十年

그 때를 만나지 못하여 살피기를 50년이나 하였으나

尙欠此着

오히려 이 일을 시작하지도 못하였다.

盖無日而不往來於胸次

모두가 날마다 가슴속에 왕래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었고

要此堂之竟突兀於眼前

이 집이 마침내는 눈앞에 높이 솟아나기를 원하였다.

盖有素志者竟成

대개 평소의 품은 뜻이 마침내 이루어지지만

然無先訓則不立

그러나 누가 먼저 이끌지 않으면 되지 않는 것이다.

麗哉而無傷巧

수려하되 그 교묘함을 손상시키지 않고

壯矣而不及奢

장엄하되 사치스럽지 않으며,

夜月松陰駕層檐而聳翠

야월은 솔그림자를 층층의 처마위에 높이 그 푸르름을 솟게 하고

曉炯山色排兩闥而送靑

밝은 새벽의 기운이 두 문을 젖히면 푸른 산 빛을 보내오며,

况當此粒珠薪桂之艱

하물며 양식과 땔감이 부족함을 당했지만

皆懽然飯盞酒杯之判

모두가 밥그릇과 술잔을 덜어서 시주함을 기뻐하였네.

北岩東嶺山神護松栝而長靑

북쪽 바위와 동쪽 산 고개에는 산신이 송백을 보호하여 푸르게 기르고

左滕右肩佛祖撫兒孫而永愛

좌슬과 우견에(왼쪽 무릎 오른쪽 어깨에 업고 안으시면서) 불조는 아손들을 어루만져 길이 사랑하시네.

輒成風頌助擧月樑

애오라지 노래지어 월량(둥근 대들보)을 들어 올리는데 도웁는다.

 

동쪽으로

樂山蒼翠白雲中

낙산의 푸르름은 구름 속에 솟아났고

端正天財雙腦好

단정하게 하늘은 두 머리를 마름하니

孫枝來結艮寅峰

잔가지 뻗어 와서 간인봉(艮寅峰)을 맺었구나.

 

西

서쪽으로

三十七尊月面齊

삼십칠 존상(尊像)들의 만월 같은 모습이여

哀愍羣生長護念

군생들을 오래오래 어여삐 지키시며

慈顔俯下手垂低

자애로운 얼굴로 손길을 드리우네.

 

남쪽으로

長憶觀音聖化覃

관음보살 끼치신 성화<거룩한 교화>를 생각하니

慈雨惠風蒙護慣

언제나 자비로운 비바람을 베푸시어

普天率土一恩酣

하늘과 땅 온 누리가 은혜를 누리네.

 

 

북쪽으로

斗柄壓檐如可摘

처마 누른 북두자루 어떻게 꺾을거나?

玉燭光中祈壽算

옥촉에 불을 켜고 수명장수 기도하며

步虛壇上礼震極

보허단 <신선들의 기도처> 위에서 북극성에 절하네.

 

위쪽으로

三界諸天盡回向

삼계의 여러 하늘 모두가 회향하니

明神淨智有前修

밝은 신령 맑은 지혜 전생에 닦았으며

一法聆空見實相

한 법으로 공을 깨쳐 실상을 보았네.

 

아래쪽으로

六和淸衆結蓮社

육화(六和)의 청중들이백련결사 맺었으니

庭前古柏自長春

뜰 앞의 옛 잣나무 저절로 장춘(長春)이요

袖裡靈珠光不夜

소매 속의 영주(靈珠: 마음)는 밤낮으로 비춘다.

 

伏願 上樑之後

엎드려 바라노니 상량한 뒤에

十方護持 四恩擁佑

시방이 보호하고 사은(四恩)이 둘러싸서 도우며

法筵齋飯從衆香鉢而來供

법석의 재식에는 중향성(衆香城)의 발우에 향기로 공양하고 覺苑慧炬續月盖燈而分燄

각원에는 지혜의 횃불이 달 같은 등불을 이어 불꽃을 나누며

一味禪四照用將日月而無窮

일미선(一味禪)에 사조용(四照用)은 일월과 더불어 무궁하고

五分律三羯磨與乾坤而永大

오분율의 세 갈마는 건곤과 함께 영원히 커지소서.

 

咸豊二年 壬子 三月十二日巳時上樑

草衣意恂 謹識 초의·의순 근지

 

門孫秩

錦溪根積 縞衣始悟 荷衣定智 草衣意恂 鏡月寧遨

水月亘鼎 聞庵永愈 慈航策活 華星道旴 月淵禹淨

鷲岩粲榮 戒月守絢 醉玄尙熏 萬休自炊 悔庵心訓

壽星謹憲 雲居彩仁 大淵美順 無爲安益 梵海覺岸

怡庵卓性 恕庵善機 棲雲有閑

時寺任秩

住持有宗 維那卓聰

供養主 梵雲 海眼

都木手 尹志文

美黃寺門孫

朗湖勝察 忍庵意閒 雪月奉俊

 

本寺 寒山殿滿月殿空虛 寺中徹瓦賣之 擇其材可者 以十兩買之 因以始役於二月初七日上樑於三月十二日巳時 <본사의 한산전 만월전이 공허하니 사중에서 기와를 철거하여 팔고, 그 재목의 쓸만한 것은 택하여 열 냥으로 사들여서, 이월 초 칠 일에 역사를 시작하여 삼월 십이일 사시에 상량하였다.>

壬子三月日重識

임자 삼월에 거듭 쓰다.

新建寶蓮閣上樑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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