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암(南庵)
남암(南庵)은 관음암 위쪽에 위치하고 있는 암자이다. 이 암자는 가경2년(嘉慶二年ː1797)에 전훤선사(典煊禪師)가 중수하였으며, 대흥사의 조실인 보선스님이 최근에 복원하였다.
대숲을 지나 약 50여미터 내려가면 관음암이다. 암자 앞마당에는 꽤 큼지막한 연못이 조성되어 있다.
연화봉 아래쪽에 자리잡은 남암은 요사채의 좌향이 가련봉과 두륜봉을 마주 보고 세워졌다. 건물이 동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오전에는 햇볕이 잘 드는 편이나, 오후에는 뒤편을 가로막고 있는 연화봉 때문에 해가 짧다. 산의 음지에 자리잡고 있는 까닭에 겨울 바람이 거세고, 습기가 매우 많은 편이다.
이곳에 바라보는 풍광은 가련봉과 두륜봉에서 솟구치는 암봉과 여기서 완만하게 펼쳐진 산자락, 그리고 그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여러 암자들이 한데 어울려서 아름다운 자연의 조화를 한껏 뽐내고 있다.
[자료 : 대둔사의 역사와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