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적암은 도선암의 다음에 있는 암자이다. 심적암터 위쪽에 대장대가 있고, 암자터 바로 아래로 작전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암자터에는 허물어진 축대와 돌로 만들어진 샘터가 있다.
심적암이 언제 없어졌는지 정확한 연대를 알 수 없다. 1933년에 '전남 협의회' 3차 회의가 이곳에서 개최된 것으로 보아, 이 암자가 없어진 것은 그 이후로 여겨 진다.
그런데 역사적인 사건 두 가지가 이 암자에서 일어난다. 하나는 1909년에 의병과 일본헌병 수비대와의 전투에서 의병이 몰살되는 사건이고, 다른 하나는 1933년에 '전남 협의회'의 3차 회의가 이 암자에서 개최된 점이다.
심적암(深寂庵)
[자료출처 : 대둔사의 역사와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