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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에 실린 홍콩 교민불자들의 남도사찰 순례

  

 

“40년 전 결혼하자마자 남편따라 홍콩서 자식들 키우고 사느라 이렇게 마음여유 내면서 사찰순례한 적이 없었는데…” 이안자(66, 법명 청련화)씨는 지난 7일 순천 송광사 경내 곳곳을 참배하면서 감회에 젖은 표정이었다. 1년에 한두번씩 한국에 오지만 막상 와도 여유롭게 사찰참배를 하긴 쉽지 않았다. 남편 현경섭(68, 법명 혜광)씨는 “사찰을 자주 찾는 성실한 불자는 아니지만 아내 덕분에 맺은 불연(佛緣)이 수십년 타지에서 일하는데 많은 힘이 됐다”고 했다.

 

 

홍법원 주지 근범스님, 조국사찰 참배행사 진행

 

20여 참가자 “마음 여유 갖고 순례…너무 감사”

 

 

이 날 사찰순례는 홍콩 유일 한국사찰 홍법원 주지 근범스님이 고안해낸 프로그램이다. 각박한 홍콩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조국의 아름다운 산하를 접하고 고즈넉한 사찰을 참배할 수 있도록 한 스님의  배려다. 1년 전 홍법원 주지로 부임한 스님은 오로지 ‘기도수행’에 전념한다. 오죽하면 홍법원이 있는 “침사츄이에는 목탁소리가 끊이지 않는다”는 말이 돌 정도다. 근범스님은 “신도들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기도로써 하루를 회향하는 나날들”이라며 “가끔 한국 큰스님을 모시고 감로법문을 청하고 이렇게 한국사찰을 참배하면서 신도들에게 환희심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순례코스는 남도사찰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6일 새벽 한국에 도착한 홍콩 순례단은 해남 땅끝마을로 향했다. 첫날 화순 운주사를 시작으로 해남 대흥사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이튿날 강진 무위사, 백련사를 거쳐 보성 녹차밭을 투어하고 순천 송광사에서 머물렀다. 셋째날에는 하동 쌍계사 구례 화엄사 김제 금산사를 각각 참배했다. 주로 근범스님의 중앙승가대 시절 도반스님들이 수행하고 있는 사찰을 택했다. 특히 대흥사 주지 범각스님을 ‘친아버지’와 같은 도반이라고 소개하는 바람에 신도들로부터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 날 동참한 홍콩 교민불자들은 20여명.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사람들도 있었다. 홍콩의 대표적인 항공사인 캐세이패시픽항공(CX) 승무원들이다. “승무원 언니들 때문에 일정 맞추기가 상당히 힘들었다”는 순례단들 귀띔도 있었지만 근범스님은 “젊은 분들이 바쁜 비행일정에도 불구하고 사찰에 꾸준히 오면서 기도수행을 성실히 하는 모습이 너무나 대견스럽다”고 했다. CX 승무원 조현주(38)씨는 “이번에 송광사를 참배하고 하룻밤을 머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기도와 신행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법원 주지 근범스님은 “한국불교에 목말라하는 홍콩불자들을 위해 제가 행할 수 있는 모든 방편을 동원해서 신심을 증장시켜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진ㆍ보성ㆍ순천=하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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