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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신문- 서산대제 국가 봉행 되어야

  • 포교과장
  • 2009-06-06 오후 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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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사, 학술 세미나와 공청회 연달아 열고 타당성 주문

 

올해로 제 489주년을  맞이하는 서산대사 탄신일을 기념해 대흥사에서는 서산대제를 국가차원에서 봉행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 22일 대흥사 경내 보현전에서 국가적 제향으로 봉행해야 한다는 주제로 공청회를 겸한 핫술 세미나가 열려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학술 세미나에서는 황인규 동국대 교수와 김상영 중앙승가대 교수가 서산대사의 승군활동과 추념사업 등을 발표하며 서산대제가 국가적 제향으로 발전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연식 목포대 교수의 사회와  박희승 조계종 기획실 기획차장, 서화동 한국경제신문 문화부 차장, 오경후 선학우너 선리 연구원 등 참석자들은 공청회에서 "그 동안 서산대제가  국가적 제향으로 지낼만큼 큰 의미가 있지만 무관심속에서 치러져 왔다"고 주장했다.

또 앞으로 국가적 제향으로 지내기 위한 서산대사의 위상 재정립 등 다각적인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흥사 주지 범각스님은 "서산대사의 호국정신을 기려 국가 주도로 거행됐던 제향행사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사라졌고 지금까지도 복원되지 않고 있다"며 "국가적 행사로 복원돼야 힌다"고 주장했다.

현재 대흥사 경내에는 임진왜란 때 전국 각지에서 5천여명의 승병을 일으켜 평양성 탈환 등 혁혁한 공을 세운 승병장 서산대사 휴정과 그의 제자인 사명대사 유정 등의 충정을 기리기 위해 정조의 어명으로 지은 표충사(

表忠祠)가 자리하고 있다.

당시 정조는 어명을 내려 대흥사와 묘향산 보현사에 사당을 짓고 각각 표충사와 수충사라는 편액을 하사했다.

이와 관련 범각스님은 "과거 대흥사 경내 표충사에서 봉행하던 제향은 왕이 직접 제문을 작성하고 보낼 정도로 범 국가적 차원에서 봉행했던 제향의 성격을 갖고 있었다"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제향이 전국 약 70여곳에서 봉행되는 현실에 비하면 동시대에 함께 국란에 맞섰던 서산대사의 제향 규모나 위상이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

또 정조가 내린 사액제문(賜額祭文)과 대제의식 순서가 담긴 대흥사의 표충사향례홀기(表忠祠享禮笏記)를 인날 최초로 공개하며 "반드시 서산대제를 국가적 봉행을 할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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