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에
살랑이는 바람결에 꽃피워
품고 싶던 당신의 날들
가을 햇살 먹고
황금빛 넘치는 산과 들
게으름이 없구나
알알이 너그럽게 감싸고
토실한 아가 볼 되어 매달린 열매
높고 푸른 하늘 내 벗인가
누런 잎 띠뚱거리며 잘 살았노라
바스락 거리는 노래 구름 타고
팔 벌려 맞이하는
큰 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