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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자료]현각스님의 금강경 제8편

  • 금강
  • 2008-12-22 오전 10:25:06
  • 3,085

현각스님의 살아있는 금강경 제8편



네, 그럼 제 20장입니다.

이 장은 좀 더 얘기를 많이 해도 될 것 같습니다.


"형상으로 차별하면 안 된다."


매우 중요한 가르침입니다.

불교도이건 크리스챤이건 간에 이 점은

그 어떤 종교인이나 또는 모든 이에게 매우 중요한 가르침입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부처를 색시[완벽한 몸]을 갖춘 존재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를 완벽한 몸을 갖춘 존재로 보아서는 안 됩니다.

여래께서 말씀하신 완벽한 몸은 완벽한 몸이

아닙니다. 단지 그 이름이 완벽한 몸입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여래를 모든 상을 완전히 갖춘 존재로 볼 수 있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를 모든 상을 완전히 갖춘 존재로

보아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모든 상을

갖추었다고 하신 것은 모든 것을 갖춘 것이 아니라

단지 그 이름이 다 갖춤이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네, 매우 중요한 내용입니다.

여러분 한국의 산에 올라가 보시면, 사람들은 어떤

큰 바위를 보고 부처바위라고 하지요.

또는 관세음보살 바위라고 하던가요?

'오, 왜요? 하고 제가 물으면,

보세요, 부처님 얼굴처럼 생겼잖아요.

그래요? 네! 새벽 4시에 해가 뜰 때 옆에서 보시면

영락없이 부처님 얼굴이거든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그 부처바위 에 열심히 기도합니다.

부처 바위에요.

제가 옛날에 살았던 절에도 이런 바위가 있었는데요.

사람들은 그래서 그 절이 다른 절보다 훨씬 특별한 절이라고 하더군요.

'네, 정말요?'

'네, 이 절은 정말 특별한 곳이라니까요.'

'왜요?' '저 바위 보이시죠?' '네.'

'바위를 잘 보시면, 부처님이 기도하시는 모습이잖아요.

저기 귀도 보이구요. 저게 빰이구요, 손으로 합장하고

있는 모습도 보이잖아요.'

'오, 그럼 저 부처님은 무엇을 위해 기도하고 계세요?'

부처는 이미 부처인데, 이미 모든 것과 하나가 된[여래] 것인데,

뭘 위해서 부처님은 기도를 하고 계신 걸까요?

신이 기도를 하고 있다는 말과 비슷하겠죠?

그런데 신은 이미 신 자체잖아요.

왜 기도를 하는 걸까요?

정말 흥미롭습니다.

사람들은 무언가를 부처로 만듭니다.

그 말은 다른 것은 부처가 아니게 되는 것이죠.

'둘'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같은 곳을 신성한 곳으로 만들구요.

다른 곳은 신성한 곳이 아니게 되는 것이죠. '둘'을 만드는 것입니다.

진정한 불교의 가르침은 여래입니다. 여래!

'불이' 두개가 아니라는 것이죠. 이 경험, 탕~ 은 둘이 아닙니다.

그대로 완전합니다.

완벽하게 있는 그대로 완전합니다.

이 순간을 경험하는 것 자체가 이미 완벽한 것,

탕~ 바로 부처입니다.

또는 신이라고 할 수도 있구요, 뭐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사실은 실수지만요. 꼭 이런 부처바위 이야기 말고,

다른 종교에도 이런 일이 많습니다.

제가 종종 이야기하곤 하는 이야기인데요.

2년 전 메사추세츠주의 보스톤에서 있었던 일이었어요.

그 곳에는 아주 큰 병원이 있는데요.

3층 한 유리창에 성모 마리아 그림자가 비춘 거예요.

그래서 사람들은 그게 바로 성모 마리아가 오신 거라고 착각하고

꽃을 올리고 울면서 기도하고, 휠체어를 타고 와서 '제발~'

하면서 주야를 안 가리고 계속 기도를 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남미, 캘리포니아, 캐나다 등 세계 각지에서 기도를 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남미, 캘리포니아, 캐나다 등 세계 각지에서 사람들이

이 성모마리아 유리창을 보러오기 시작했죠.

작년에 혹시 이 뉴스 읽어보셨어요. 치즈 샌드위치에 예수님 얼굴이

나타났다는 뉴스요. 혹시 이 뉴스 읽어보셨어요?

오, 도대체 누가 한국 매체를 이끌어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작년 미국에 엄청나게 유명한 사건이 벌어졌어요.

어떤 여자가 치즈 샌드위치를 만들려고 고기를 구워서 한 입

베어 물었는데요. 그 모양이 예수님 얼굴이랑 똑같이 생겼다는

것이에요. 저를 믿지 마시고요, 인터넷에서 찾아보세요.

구글닷컴 가셔서 '예수 치즈 샌드위치'라고 쳐보세요.

'jesus face sandwich' 바로 나올 겁니다.

그리고 이 아줌마는 그 샌드위치를 경매시장에 내놨는데요.

잘 기억은 안 나지만 10만 불인가에 올려놓은 거예요.

이 샌드위치가 예수님의 진짜 얼굴처럼 생겼다고 말이예요.

정말 미쳤습니다. 사람들이 점점 미쳐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저 하늘 위의 구름을 보고, 아, 호랑이다.

오, 지금은 거북이네, 지금은 코끼리다 하는 것과 같지요.

모두 생각이 만든 허상입니다.

크리스찬이 그 유리창을 보면, '어' 성모 마리아다. 하겠지요.

불자가 보면 '아니야! 관세음보살이야.' 할 수도 있겠죠.

그러니까 아무것도 만들지 마십시오.

자, 들어보세요.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진짜 부처는 완벽한 몸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 하느냐?

부처와 같이 생긴 몸이라는 것이 있느냐?

저 뒤에 있는 것처럼?'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를 모든 상을 다 갖춘 존재로

보아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부처는


[이와 같이 있는 그대로 나타나는 여래는] 부처라고 하는 것이

어떤 특별한 모양으로 생겼겠습니까?

이와 같이 나타나는 것이 어떤 특별한 모습으로 정해져 있냐구요?

진짜 부처, 진짜 신, 진짜 명성은 어떤 특정한 모양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 장의 가르침입니다.

그러니까 진짜 부처를 보시고 싶으시면, 부처를 버리십시오.

'신'도 버리시고 모두 다 버리세요.

그리고 볼 때 볼 뿐, 들을 때 들을 뿐, 탕~

냄새 맡을 때 맡을 뿐, 흠~

맛 볼 때 맛 볼 뿐, 제 장삼이 여기 계신 어떤 분들 보다

더 부처를 잘 이해하고 있네요.

제 장삼은 선풍기 부처를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어떤 아이디어도 만들지 않구요.

'이것이다.' '저건 아니다' 라는 말도 않구요.

바람이 불면 바람 따라 흔들립니다.

잘 보이시죠? 전혀 어렵지 않지요?

우리의 마음도 이와 같습니다.

그런데 부처에 대한 상[아이디어]을 만들거나, 신에 대한

상을 만들거나, 이런 상, 저런 상, 한국 상, 미국 상, 보수 상,

진보 상, 여자 상, 순수한 상, 더러운 상 등 이런 상을 만드는

즉시, 더 이상 여래도 아니고 부처도 아닙니다.

정말 쉽지요? 인터넷 야후나 구글닷컴에 들어 가셔서

[제말을 믿지 마시구요. ] 'jesus tree image' 라고 쳐 보세요.

예수와 비슷한 모양의 나무가 있다고 말이죠.

오, 예수님이다. 저 나무에 예수님이 들어 가셨어! 꾸꾸~ 꾸꾸~

그러니까 이 가르침은 이런 상을 모두 깨는 굉장히 파격적인

가르침입니다.

진짜 부처를 만나고 싶으시면 아무 것도 만들지 말고, 부처를

따로 다른데서 찾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 선불교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 부처에 대한 어떠한

상[모양이나 아이디어]은 더 이상 진짜 부처가 아닙니다.

진짜 부처가 꼭 저렇게 생겨야만 하는 것이 아니지요.

그러니까 여기에 수많은 부처들이 있는 것입니다.

불교는 정말 특별한 방법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많고 많은 부처는 결국 '부처'라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 수백 수천의 불상에 있지요? 한국의 어떤

절에는 100만 불전이라고 하는 법당도 있는데요.

100만 불상의 뜻은 '부처'라는 것이 따로 없다는 것입니다.

네, 정말 흥미롭지요? 불교에서는 이렇게 하나의

부처로 온 우주에 가득 채웁니다.

학문적으로 말하면, 부처라는 상을 분해시켜 버렸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부처가 저 뒤에 있는 것처럼 생겼다고 생각하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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