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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자료]현각스님의 살아있는 금강경 제 2편

  • 금강
  • 2008-12-22 오전 10:19:54
  • 6,417

 

*** 위대한 도의 진정한 가르침 ***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은 마땅히 이렇게 마음을 항복시켜야 한다.
존재하는 모든 중생의 종류 즉, 나생, 태생, 습생, 화생, 유색, 무색
유상, 무상, 비유상, 비무상들을 내가 모두 남김없이 열반에 들게 하여
제도 시키리라. 이렇게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중생을 제도 시키더라도
실로 제도를 받은 중생은 하나도 없다.
왜 그런가?
수보리여! 만약 보살이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을 갖는 다면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다.’)
 
너무 복잡해 보여요’
이제 진짜 어려운 부분이 시작 되는가 봐요’
아마 걱정이 되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지금 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이제 진짜 어려운 금강경이 시작되는 가보다.’
아닙니다. 어렵지 않아요.
아주 아주 쉽습니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모든 보살은…’
한국 불교에서는
여성 불자들만 보살이라고 부르는데요.
불공평해요~
다른 모든 분들도 다 보살이에요.
뒤에 4분의 위대한 보살님이 보이시죠?
여성처럼 보이네요.
사실은 여성이 아닙니다.
남성도 아니에요.
남자도 여자도 아니에요.
그 ‘어떤 것’이 아니라
우리 본래 마음의 성품입니다.
우리는 우리 마음의 색이나 모양 등을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모양이나 그림 등을 만들어 방편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눈이나 코를 보려고 사용하는 거울처럼 말이죠.
하지만 보살은 진정 남성이나 여성이 아닙니다.
보살의 진정한 의미는 깨달음으로 항해가는
우리 마음의 성품입니다.
깨달음을 향해 수행하는 그 마음입니다.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자비를 향한 서원입니다.
마지막 중생이 고통에서 벗어나기 전까지는 절대로 열반에 들지 않겠다’
라는 큰 서원입니다.
절대로!
당신이 그리스도 보살이라면,
마지막 중생이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 전까지는 천국으로
가서 신 옆으로 가지 않겠다라는 서원입니다.
이게 바로 불교의 끝이 없는 자비로움입니다.
무한한 자비입니다.
난 이 수행을 절대로 멈추지 않는다고 맹세한다.’
난 절대 나만의 자유를 만끽하고 있지는 않겠다.’
라는 서원입니다.
몇몇의 소승불교 수행자와는 다르게 말입니다.
모든 중생이 고통에서 벗어나기 전까지는 절대로!
내생, 또 내생, 끝이 없도록…’
이게 바로 보살입니다.
아시겠죠?
어떤 물건도 아니고, 어떤 사람을 가르키는 단어가 아닙니다.
우리 마음의 본성품을 뜻하는 것입니다.
큰 서원입니다. 또한 방향입니다.
우리 마음의 본질입니다.
우리가 이걸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이렇게 하는 것은
사실 내가 내 자신에게 외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은 마땅히 이렇게 마음을 항복 시켜야 한다.
존재하는 모든 중생의 종류 즉 난생, 태생, 습생, 화생,
유색, 무색, 유상, 무상, 비유상, 비무상들을 내가 모두
남김 없는 열반에 들게 하여 제도시키리라.’
자 불교의 대상은 이렇게 모든 생명입니다.
절대로 인간만이 아닙니다.
불교인만이 아닙니다.
불교의 가르침은 모든 생명을 제도하는데 있습니다.
어떤 종류의 생명도 내 생명과 같다는 것입니다.
저기 한 방울의 빗 방울이 태평양과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말이죠.
한 방울의 빗방울의 본성이 태평양과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H2O라는 바로 이 본성 말입니다.
한강, 허드슨강, 태평양, 대성양…
평창산 물….
혹시 아세요?
여러분이 마시는 물이 사실은 십만번 재활용된거 아세요?
계속 재활용된거예요.
이 말은 십만번 더러운 물 이었다는 겁니다.
십만번 강물이었고, 바닷물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물의 98프로가 물로서 되어 있자나요.
그래서 저 빗방울과 나와 허드슨강, 새와 또는 오사마 빈라덴과도 똑 같은 겁니다.
모든 본성이 같다는 것입니다.
어떤 종교는 단지 우리 신도들, 우리 종교만 좋고,
다른 종교는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들이 지옥에 가면, ‘오 잘됐어!’
그들이 우리 종교를 안 믿었으니깐.
지옥에 간 거야.
하지만 불교의 자비는 무한합니다.
왜냐면 모든 생명들의 본성품은 나의 이것과 똑같으니까요!
내 성품과 여러분의 본성은 똑 같습니다.
이미 보여 드렸잖아요.
다 똑 같은 본성이에요.
본성품은 다 같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이 수보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신겁니다.
존재하는 ‘모든’ 중생의 종류, 그렇죠?
여러분은 고통 받고 싶지 않죠?
불교의 자비는 바로 여기서 시작합니다.
제가 만약 여러분 바로 앞에 가서 이렇게 한다면?
아니면 물이 들어있는 작은 그릇안에서 행복하게 헤엄치고 있는 임메바도 말이죠.
직업도 없고 아무 걱정도 없고 말이죠.
정치에도 관심 없고, 문제도 없고,
근대 만약 레몬 주스 한 방울 거기에 떨어뜨려보세요.
아마 아메바는 멀리 도망치려고 안간힘을 쓸 거예요.
여러분이 고통 받기 싫어하는 것처럼 아메바도 그렇습니다.
부처님은 바로 이를 설하시는 겁니다.
우주와 같은 자비입니다.
어떤 종류의 생명’
알에서 태어난 것이나, 닭이나 물고기처럼요.
자궁에서 태어난 포유류 동물이나 인간들과요,
습기에서 태어난 아메바나요.
아니면 영혼들과 같이 화생한 것들요,
모양이 있거나 없거나
어떤 종교는 귀신이나 악마와는 싸워야만 한다고 하죠.
악마를 무리쳐라!’
이것은 거룩한 싸움이다.’ 라고 하죠.
그런데 우리 불교에서는 제사 지낼 때 귀신에게 조차도 음식을 드립니다.
그들은 행복하지 않잖아요.
우리는 제사 지낼 때 상에 귀신들을 위해서도 음식을 놓잖아요.
그들의 마음을 안식 시켜주기 위해서 그러는 겁니다.
마음을 가라 앉히세요.
두부와 떡들도 드시구요.
그리고 바로 법문을 합니다.

 

매우 흥미롭죠.
'모양이 있거나[유색], 없거나[무색]'
'생각이 있거나[유상], 없거나[무상]'
'이성이 있거나 없거나'
이 뜻은 '인간이거나 동물이거나' 라는 것이죠.
우리는 이 모두를 위해 자비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모두를 구제하십니다.'
'중생무변서원도'
'모든 생명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으나,
우리는 이 모두를 구제하겠습니다.'
우리는 매일 새벽 이렇게 서원합니다.
매일 새벽 법당이나 선방에서 우리는 이렇게 서원합니다.
'모든 생명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으나,
우리는 이 모두를 구제하겠습니다.'
좋은이나 나쁜이 상관없어요.
예쁘나 예쁘지 않으나, 불교인이나
그렇지 않으나 상관없어요.
예전에 위대한 선사님이신 경허스님 이란 분이 계셨습니다.
그 분은 법맥을 이으신 우리 숭산 스님의
스승님의 스승님의 스승이셨습니다.
어느 무더운 여름날 경허스님은 제자인
영성스님과 함께 산으 오르고 계셨는데요.
지나가다가 작은 연못 옆에서 개구리를
파는 소년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소년들은 연못에서 개구리를 잡아
다리를 묶어 놓고 팔고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있는데요,
저도 어렸을 적에 레몬쥬스를 만들어 길거리에서
한 잔에 5센트(50원) 팔기도 했답니다.
다 팔면 한 2달러 정도 벌었는데요,
적은 돈이지만 당시에 전한테는,
부자가 된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당시 한국에서는 레몬쥬스 대신 개구리가 있었어요.
개구리는 도망치고 싶었지만, 다리에
묶인 실 때문에 꼼짝없이 잡혀 있었어요.
그래서 허기진 등산객들에게는
아주 좋은 간식이 될 수 있었겠죠?
 돈을 내고, 집으로 가서 불을 지피고...
맥주 한잔과 함께 개구리를 튀기겠죠.
그러니깐 이 소년들은 생안주 노점상 주인들인가요?
아마두요...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경허스님은 제자인 영성스님과
함께 산책을 하고 계셨습니다.
명성스님은 '경허스님 좀 앉아서 쉬십시요' 하시고,
영성스님은 소년들에게 다가와서,
'얘들아, 여기 있는 개구리가 모두 얼마니?'
아이들은, '와 대단하시다! 천원이요~.
아니다 오천원이요.
영성스님은, '어 그래. 문제없지.
자 여기 돈 있다.
아이들은 너무 기뻐서 개구리들으
모두 포장해서 드렸습니다.
 그리고 신나서 짐을 챙기고 집으로
일찍 돌아갈 수 있게 되었어요.
영성스님은 개구리들을 모두 연못으로 다시 놓아주셨습니다.
바로 방생을 하신 겁니다.
개구리들은 다시 행복한 자유를
만끽하게 되었겠죠.
영성스님도 매우 행복해 지셨어요.
'어 나는 아주 좋은 일을 한거야~'
'스님 가시지요.'
경허스님은 그 상황을 안 본 척 하셨지만,
모두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영성아, 너 뭐했니?'
'스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이 개구리들을 모두 구제할 수 밖에 없어서요.'
'어 그래?'
'네! 다른 사람들이 사면 집에 가서 구어
먹으니깐 제가 대신 사서 다 구제했지요.'
 
넌 지옥에 떨어 질거다."
 
영성스님은 너무 충격을 받으시고,
 
경허스님은, "응, 넌 지옥에 갈거야."
 
왜냐하면, 넌 지금 바로 '내가 구제했다ㅏ'는
아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 그 아상은
너를 지옥으로 떨어지게 할 거다~"
아주 놀라운 이야기입니다.
좋은 일을 해도, '내가 했다.'는 생각을 하면,
'지옥으로 간다'는 말의 뜻은 고통을
좀 받을 것이라는 겁니다.
예수님의 복음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어떤 사람은 교외에 와서 아주 천천히 현금을
지갑에서 빼서 넣잖아요.
십만원 짜리 수표를 다른 사람들이
모두 보게끔 말이죠.
봉투도 없이 딱 넣습니다.
예수님은 그건 아주 차원이 낮은 보시의 마음이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교회를 돕는다는 그 보이고자 하는 보시는
아주 낮은 수준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다음 아주 가난한 신자가 들어와서,
작은 동전 하나를 넣습니다.
이게 더 나은 보시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나'라는
상이 없기 때문이에요.
이것이 여기 나와있는 금강경의 내용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더라도 실로 제도를 받은 중생은 하나도 없다.
왜 그런가? 수보리여! 만약 보살이 아상,
['내가 했다'는 그런 마음입니다.],인상, 중생상, 수자상을
갖는다면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주 흥미롭죠.
1장에 나와있는 것처럼 깨어있는
마음을 얻고 싶으면,
'나'를 만들지 말라는 가르침입니다.
'나'에 집착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이미 당신은 자유를 얻으신 겁니다.
우리의 불교 전통의식 중
방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방생'의 의미는 생명을 놓아준다라는 뜻입니다.
제가 처음 방생에 대해서 들었을 때는
약간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했었습니다.
제가 스님이었음에도 불구하구요.
홍콩에 갔었을 적 일인데요.
한국에서는 가끔 하지만, 중국에서는
방생을 참 크게 하더라구요.
믿을 수 없을 만큼요.
우리 문중에 대관스님이라는 휼륭한 비구니스님이
계신데요, 정말 대단한 분이시죠.
한번은, 홍콩에서 그 곳 신도님들이 보시하신
돈을 모아 큰 시장에 갔었습니다.
중국 시장에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참 별에별
희한한 동물들이 다 팔리고 있더라구요.
중국인들의 식성에 관한 무슨 속담도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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