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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기능을 강화하면 ‘변비’가 사라진다

  • 토마토
  • 2023-08-23 오후 5: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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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운동 때문에 변비가 생기는 경우는 장운동을 저해하는 원인인 섬유소와 수분의 부족이다. 섬유소나 수분은 장내에 남은 찌꺼기가 원활하게 배출되는 것을 도와주기 때문에 이들의 섭취가 부족하면 변비가 생기기 쉽다. 

육류나 튀김 같은 고지방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나 운동이 부족한 경우에도 대장 운동이 저하되어서 변비가 유발되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도 변비가 나타날 수 있다. 아침을 거른다거나 마려운 것을 억지로 참는 일도 반복되면 안 좋다.

그러나 변비가 있다고 해서 매번 변비약을 복용하면 나중에는 약 없이는 배변이 불가한 상황까지 갈 수 있다. 그러므로 어지간하면 약에만 의존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사실 대부분의 변비는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 충분한 수분 섭취만으로도 얼마든지 치료할 수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변비를 실증과 허증으로 나누는데, 실증은 음식물로 인해 생긴 것으로, 먹은 것을 소화는 하는데 배변을 잘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허증은 기로 인해 생긴 것으로, 음식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몸이 무겁고 변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것을 말한다.

변비는 신장과도 깊은 연관이 있는데, 수원 유흥주점신장이 주관하는 진액이 부족할 때 변비가 생길 수 있다. 너무 굶거나 반대로 과식, 과로하는 경우, 또 너무 자극적인 음식을 먹은 경우, 핏속에 나쁜 기운이 잠복하게 되면서 변비가 오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폐주기(肺主氣)’라 하여 폐를 기를 주관하는 장기로 보는데, 특히 필자는 50여 년의 한방 임상 경험을 통해서 폐와 대장이 형제 장부임을 깨달았다. 즉, 폐와 대장은 둘 다 쓰레기를 처리하는 가문(家門)의 형제인데, 폐는 들숨날숨으로 엄청난 양의

산소를 받고 이산화탄소를 버리는 반면, 대장은 음식물을 섭취해 영양분을 모조리 뽑아내고 나머지 쓰레기를 항문으로 보내 처리한다. 그래서 폐가 형이라면 대장은 아우다.

폐가 청소본부라면 대장은 지부와 같다고 볼 수 있다. 폐가 모든 기운의 바른 소통을 담당하므로 상급기관인 폐가 하급기관의 대장의 배출기능을 잘 감독해야 대장의 연동기능도 정상으로 작동하여 변비, 설사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독소물질이 입을 통해서 소장(小腸)으로 전달됐을 때 소장에서 처리하지 않고 대장으로 바로 전달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독소물질을 몸 밖으로 빨리 내보내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이때 대장도 이를 그대로 이어받아 곧장 전달하면 설사가 발생한다. 

반대로, 변비는 장내에 음식물 체류 시간이 길어져 변이 딱딱해지고, 그 정도가 심해지면 변비가 발생한다. 최소한 이틀에 한번씩은 변을 봐야 하는데, 이틀을 넘기면 변비로 추정한다.

폐 기능 강화는 대소장의 연동운동을 건강하게 회복시켜 궁극적으로 변비와 설사를 없앤다. 따라서 폐를 깨끗이 해주는 청폐(淸肺)에 신경 써서 폐 기능을 강화하면 대장의 배출기능도 정상화되어 

만성 변비를 비롯한 각종 대장질환을 고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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