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우리 고유의 차문화, 다례에 관심이 많은 분을 초청하여 초의선사 탄생지, 대흥사, 일지암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초의문화 탄생지는 무안군에서 나름대로 관리하고 있어 다행이었고, 초의선사께서 주석하셨던 일지암에 가면 초의선사의 족적과

    차문화에 대한 것을 보고 배우며 차향을 맛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땡볕에 일지암까지 어렵게 안내하였습니다. 

    결과는 분별없는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많았습니다.

    해남군, 대흥사에서도 초의선사와 차문화 홍보에 열을 올리면서도 정작 그분의 흔적이 남아있는 일지암은 무슨 사연이 있는지

    외부인사를 초빙하여 모시고 갈만큼은 되지 않아 보입니다. 관리의 소관이 해남군인지 대흥사인지 몰라 안타까운 마음에 몇자

    적습니다.

     우리 고장의 역사, 차문화 다성 초의선사 등을 널리 알릴수 있도록 정부관계자, 대흥사, 도반님들의 관심이 절실해 보입니다.

     1. 현재 일지암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다성 초의선사, 대종사, 차문화를 기억하는 분들에게 보여주기에는 실례되는 정도의 관리 수준입니다.

        초정, 좌우산방, 다정, 다천, 요사체 및 대웅전은 텅빈 모습이며, 요사체에 배곯은 강아지만 지키고 있는 형편

        인근 차밭 또한 손길이 많이 필요해 보입니다.

    2. 해남 대흥사의 역사, 차문화의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소관부처의 주기적인 관리를 통해 초의선사의 다맥이 이어지고, 다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1) 차방 또는 불자, 다인회 등 방문시 차를 내어 줄 수 있는 자리 제공(스님, 처사, 보살 상주 관리는 필수)

            구례 화업사 구층암 승방운영 사례

        2) 일지암까지 접근성이 좋도록 셔틀버스 운영

            남해 보리암 셔틀버스 운영 사례

    우리가 먼저 초의선사와 다문화를 알아야 이를 널리 알릴 수 있으니 불자, 도반, 다인님들의 관심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