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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신문에 실린 대흥사 부처님 미소

  • 포교과장
  • 2009-07-30 오후 5:27:33
  • 8,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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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사에서 아름다운 미소를 만나다
 
2009년 07월 24일 (금) 12:57:57 박영자 기자 hpakhan@hnews.co.kr
 
   
 

완벽한 미소 - 석가모니

대흥사에 가면 아름다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다. 가장 완벽한 얼굴에서부터 가장 못생긴 얼굴에까지. 그 모든 얼굴에는 시대정신과 남도지역의 따뜻한 표정, 인간의 미소가 담겨있다.

대흥사 조형물 중 가장 완벽하고 가장 한국적인 미소를 담고 있는 것이 대웅보전 석가모니불이다. 대웅보전 석가모니불은 깨달음을 얻는 그 순간의 감동과 희열을 너무도 완벽하게 표현해 낸 작품이다.

순간의 감동이 너무도 커, 주체할 수 없는 감동 앞에 파안대소보다는 터질 듯 말 듯한 미소로 환희를 연출한 불상. 이 불상은 조선의 르네상스라 불리던 조선 영조 때 작품이다.

영조와 정조 때는 조선 초 세종 때 꽃을 피웠던 예술과 학문이 다시 빛을 보게 된 시기다. 정치적 안정 속에서 탄생된 조형물은 그 시대의 자신감을 풍부한 예술로 표현해 낸다. 대흥사 석가모니불은 경주 석굴암 불상과 함께 불교 조형물의 백미로 꼽힌다.

환희 미소 - 금동관음보살

대흥사 천불전의 천불상은 인간이 지을 수 있는 미소와 표정을 모두 담고 있다.

천불상은 인간을 상징한다. 인간 누구도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사상을 무한의 숫자인 천개의 불상으로 함축한 조형물이다.

따라서 천불상을 만든 장인은 1000개의 불상 속에 모든 인간의 미소와 표정을 담아냈다. 천불전을 간다는 것은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이며 천불상에 합장을 하는 것은 나에게 인사를 하는 것이라고 불교에서는 말한다. 나의 미소를 만나고 나의 표정을 만나고 나의 심성을 만나고 나의 존엄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천불전인 것이다.

어머니 미소 - 마애여래좌상

대흥사 장승은 유난히 남도 사람들을 닮았다. 세련미라고는 전혀 없는 모습, 웃는 얼굴도 얼굴 모양도 들녘에서 만나는 남도 촌부의 모습 그대로이다. 신이 보여주는 완벽한 미소는 결코 아니지만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껴안고도 남을 미소이다.

신도 완벽한 모습이 아닌 인간과 같은 모습일 수 있다는 것, 못생긴 나의 이웃에게서도 무한한 가능성을 배울 수 있다는 사상을 이 장승은 담고 있다. 뭐가 그리 좋은지, 대흥사 입구를 지나가는 모든 이들의 시선이 자신을 피해가도 장승은 미소를 잊지 않는다.

촌부의 미소 - 장승

대흥사에는 아름다운 미소가 또 있다. 성보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금동관음보살상이다.

조선 전기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이 보살상도 보일 듯 말 듯한 미소가 걸작인 작품이다.

나의 깨달음 보다는 중생의 구제를 먼저 선언한 보살들. 불교 보살사상을 반영이라도 하듯 중생을 구제한 후 기쁨의 순간을 미소로 포착한 작품이다.

보일 듯 말 듯한 미소는 대상을 더욱 신비스럽게, 표현하기 힘든 의미를 무한히 함축해 낸다.

조선 초기 시대정신을 반영하듯 이 불상도 신체균형이 자연스럽고 옷 주름 등의 조각기법이 우수해 보물로 지정돼 있다.

나의 미소 - 천불상

모든 이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얼굴, 대흥사 북암 마애여래좌상은 어머니의 표정이다. 결코 세련되지 않고 날렵하지 않으며 결코 도시적인 표정이 아니다.

풍만하고 널찍한 얼굴, 근엄하지 않으면서도 속되지 않는 그 표정이 사람들을 사로잡는다.

대흥사 마애여래좌상은 고려 전기에 조성된 마애 여래좌상 중 가장 풍부하고 아름다운 표정을 간직한 불상으로 알려져 있다. 국보로 지정돼 있는 북암 마애여래좌상은 고려불교의 전성기인 11세기 경에 만들어진 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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