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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81) <영결식> 조사-호계원장 법등 스님

 

 

7월 17일 오전 11시 35분 현재, 조계종 호계원장이신 법등 스님께서 조사를 하고 계십니다.

 

 

弔辭

 

천운 대종사님!

큰스님께서 사바세계의 인연을 마치시고 열반에 드셨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답답해져서 어찌 할 바를 몰랐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국 어느 곳에서든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싶어 하는 이들이 있으면 찾아가셔서 우렁찬 소리로 법문을 해주시고 큰 걸음으로 법당을 나오시던 스님께서 이렇게 저희들 곁을 떠나시니 너무 황망합니다.

대종사께서는 항상 부지런하셨고 그래서 게으름을 부리는 후학들에게는 “그렇게 엉터리 중노릇 하려고 출가했느냐?며 야단을 치셨지만, 잘 모르고 한 실수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모른 채 해주시며 스스로 잘못을 깨달아 바로잡아갈 때까지 기다려주는 인간적인 풍모가 흠뻑 배어있는 큰 어른이셨습니다.

 

천운 큰스님!

큰스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복을 많이 받으셨던 분입니다. 남들은 단 한 분의 훌륭한 스승을 만나기도 쉽지 않은데, 한영스님 ․ 지암스님과 서옹 스님 같은 한국불교 근현대사를 빛낸 최고의 어른들을 모시고 참선 수행과 교학 연찬 그리고 종단 행정과 같은 사판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공부하셨습니다. 또한 큰스님께서는 기라성 같은 상좌와 재가 제자들을 두셨으니, 스님의 복은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끊어지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천운 대종사님!

마지막 떠나는 순간에도 상좌들에게 “부디 자신을 속이는 중노릇 멀리하고, 서로 화합하며 수행에 매진하기 바란다”며 변함없는 수행 정진을 당부하셨으며, 오랜 동안 주석하며 가르침을 펼치셨던 향림사 신도들에게도 “세세생생 은혜를 갚을 것”이라며 각별한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천운 큰스님!

큰스님께서는 “모든 일의 성공 비결은 ‘성실’ 단 한 가지에 있다. 화를 내지 않고 행복을 발견하는 길이 참선 수행에 있다”고 하시며 ‘바로 지금 이 자리’의 수행과 성실이 성공과 행복의 지름길임을 일깨워주셨고, 승․재가의 제자들도 큰스님을 닮아 항상 환한 얼굴에 미소를 머금으며 이웃에게 행복을 선사하고 모든 일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습니다.

 

큰스님께서는 상좌를 많이 두기로 유명해서, 생전의 성철 큰스님께서 직접 “중공장 공장장이냐?”는 우스개 소리를 하시며 격려를 해주신 적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또한 큰스님께서는 우리 사회가 어려운 시기에 갈 곳 없는 아이들을 거두어 훌륭한 인재로 키워내셨습니다. 성철 큰스님의 말씀에 제가 한 마디를 덧붙인다면 “천운 큰스님은 훌륭한 승려와 재가불자를 키워내는 최고의 공장장”이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천운 큰스님!

저희들은 스님께서 쩌렁쩌렁 울리는 소리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해 주시고 너털웃음을 보여주시던 모습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큰스님께서 지극한 마음으로 한영 ․ 지암 ․ 서옹 큰스님을 평생의 스승으로 모시고 항상 그분들의 가르침에서 벗어나지 않으셨듯이, 저희 후학들도 큰스님께서 생전에 몸소 실천하며 보여주신 부처님 제자의 길에서 어긋나지 않겠습니다. 중생 속에서 정토를 성취하는 대승 보살행을 실천하겠습니다.

 

천운 대종사님!

왕생극락하시옵소서!

 

 

불기2554(2010)年 7月 18日

 

 

大韓佛敎曹溪宗 護戒院長 法燈 焚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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