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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봉은사 주지스님이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영결식 때 영가축원을 하신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아서

인터넷으로 명진스님에 대해 검색해보았다. 부처가 언제 옵니까?라고 묻는 질문에 스님은
“우리가 물음을 던질 때 온다. ‘나는 누구인가’하고 자기 존재를 묻는 순간에 ‘부처’가 다가온다.

오직 그럴 때, 부처의 진여성(眞如性)이 다가온다. 그러니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 라고 답하셨다.

부처는 나에게 오셨나?

사실 난 불자신자는 아니다. 하지만 난 법정스님, 숭산스님, 현각스님이 쓰신 책들을 좋아한다.

그래서 그런가.. 불교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고, 여행을 하다보니 점점 사찰투어가 되어 버렸다.

그러던 중 여수에서 녹동항으로 가는 버스를 눈 앞에서 놓쳐 제주는 다음 날로 미루고

난 여수에서 보성 녹차밭.. 그리고 해남으로 왔다.

원래는 땅끝마을로 가서 보길도 완도 제주도로 갈 예정이였는데..

1박 2일에 나온 케이블카도 타보고 싶고.. 내 여행에서 필수코스가 되어버린 사찰도 볼 겸해서 대흥사로 결정했다.

대흥사와 나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되었고.. 그 끈을 원주스님이 연결해 주셨다. (원주스님.. 감사합니다! ^^v)

처음으로 드리는 예불에서.. 난 이유도 모른체.. 그냥 울었다.

원주스님은 차 한잔 주시면서.. 내가 왜 눈물이 났는지 모르겠다고 하니까.. 스님은 내 자신을 만났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스님의 말씀대로 나를 억누르고 있는 것도.. 나를 자유롭게 하는 것도.. 과거에 집착해서 현재와 미래를 못 보는 것도 난데..

본래의 나를 만나기 위해서 난 이번 여행 길을 나섰나 보다.

여행 중에도 끊임없이 나에게 이런 질문들을 던졌는데 대흥사에 와서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고 마음도 정말로 편안해졌다.

다음날 원주스님.. 행자님.. 나의 영적 엄마이시자 대흥사의 어머니이신 법당 보살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음 여행지로 향했다.

여행 후 서울에 돌아와서도 계속 그리운 대흥사...

두 달이 지나 다시 찾은 대흥사.. 예전과 다른 푸른 모습으로 나를 반겨주었다.

난 대흥사에 머무는 동안 보살님들과 스님들..

그리고 나처럼 불자신자는 아니지만 대흥사 부처님과 대흥사를 너무 사랑하는 언니들(자칭 대빠?)과의 인연도 맺게 되었다.

나의 영적 엄마와 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많은 대화를 했고.. 엄마에게서 난 마음의 평안을 얻었다.

대흥사 자체도 아름답지만.. 그곳에 머무는 사람들이 더 아름답기에..

난 그곳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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